의료정보

"국내 방역전략 수립 및 백신개발에 기초자료 사용 기대"

최근 해외에서 교차접종 및 부스터샷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가 관련 연구용역에 나선다. 

과학적인 근거를 확보해 교차접종에 대한 국민적인 불안감을 해소하고 향후 국내에서 개발되는 백신들의 개발전략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7일 건강한 성인 및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교차접종 및 부스터샷 연구'과제를 공고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질병청은 국내외 백신접종 추이 및 임상결과 등에 근거해 △변이주 대응 △항체면역력 유지여부 △재감염방지 △면역저하자에 대한 접종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3개 임상연구를 진행한다. 첫 번째로는 65세 이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회 접종완료자에 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 백신접종의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시행한다. 

1회접종인 얀센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도 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에 대한 추가접종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알아볼 계획이다.

암이나 류마티스 질환, 고형장기 이식자 등 면역력 저하자를 대상으로도 추가접종 효과를 알아본다. 각각의 임상은 모두 약 50명 이상으로 구성된 대조군과 시험군으로 구성된다.

임상참여자들은 각 접종후 0주차, 2주차, 3개월 6개월 12개월마다 결합항체, 중화항체, T-cell 등의 면역원성을 검사받게된다.

또한 교차접종이라는 점에서 이상반응 조사 모니터링 연구도 추진되고 만약 4차 접종의 필요성하다고 판단되면 연령대나 성별 등의 대상자 분석을 통해 추가적인 접종도 고려될 수 있다.

질병청은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개발되는 백신의 개발기간 단축에도 기여하는 한편, 교차접종과 부스터샷에 대한 방역전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각 백신별 접종자를 대상으로 추가 접종에 대한 연구를 통해 부스터샷에 대한 효과를 알아볼 예정"이라면서 "향후 방역전략이나 국내백신개발을 위한 면역학적인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종태 기자 leejt@kpanews.co.kr                         

기사입력 : 2021-07-28 12:0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