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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증감 관계없이 변동 폭 크면 위험‧‧‧사망률 66.2%까지 증가

만성 콩팥병 환자들은 요요현상을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동기 교수팀(박세훈 전임의, 숭실대학교 한경도 교수)은 요요현상이 있는 만성 콩팥병 환자의 경우 사망‧심근경색‧뇌졸증‧말기신부전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를 활용해 만성 콩팥병 환자 8만4,636명을 평균 4년 동안 추적 관찰하고 표본을 체중 변화량 순으로 2만1,159명씩 4개 그룹으로 분류해 그룹 간 차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요요현상이 크게 나타난 그룹일수록 예후가 좋지 않았다. 가령 평균 체중 변동이 가장 큰 4분위는 가장 작은 1분위에 비해 사망 위험이 약 66.2% 높았다.

심근경색, 뇌졸중, 말기신부전 발생 위험도 각각 19.1%, 18.9%, 20.1%로 증가했다. 특히 체중 변화량이 큰 상위그룹일수록 그 위험이 뚜렷한 경향을 보였다.

다만, 이 경향성은 체중의 변화 방향과 무관하며 체중 변동의 폭이 클수록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흔히 말하는 ‘요요 현상’이 만성 콩팥병 환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환자들은 무리해서 체중 조절하는 것을 삼가고 꾸준한 저염식 식단 유지와 지속적인 운동 등 건강행동 자체를 목표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신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