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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액제 주입로 통한 주사 등에 대해 적용

▲ 자율점검제 추진절차 (자료= 보건복지부 제공)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의료기관이 부당청구 내용을 스스로 점검해 개선하는 ‘부당청구 예방형 자율점검’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과거의 건강보험 부당청구 환수에 초점을 둔 자율점검 방법에서 사전예방에 중점을 두는 ‘부당청구 예방형 자율점검’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부당청구 예방형 자율점검제’는 다(多)기관·다(多)발생하는 부당항목에 대해 부당 개연성이 높은 기관들에게 청구행태 개선 기회 부여 후 모니터링을 통해 청구행태 변화가 없는 기관을 대상으로 부당청구 개연성이 있는 내역을 통보하면 해당 의료기관은 부당청구 내용을 자율적으로 점검해 반환하는 방식이다.

그간 의료계에서 착오에 의한 부당청구의 개선을 위해 예방 중심 관리로의 전환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며, 현행 자율점검 방식은 통보기관 위주의 제도운영방식으로 자율점검대상 미통보기관에는 예방적 효과가 미약했다는 지적 등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이를 감안해 소수의 통보기관에 대한 부당청구 환수 위주의 자율점검 방법에서 다수의 요양기관의 청구행태 개선을 유도해 사전예방에 중점을 두는 자율점검 방식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이달 말부터 '수액제 주입로를 통한 주사(KK054)' 등에 대해 ‘부당청구 예방형 자율점검제’를 적용해 실시하며, '정맥 내 일시 주사(KK020)'로 착오 청구하는 등의 주사료 산정기준 위반한 사례를 점검한다.

대상기관은 올해 1~6월간 진료분을 분석해 입원 및 외래에서 ‘정맥내 일시주사’ 산정기준 위반 청구 개연성이 높은 기관 약 1200여 개소다.

시범사업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점검 대상기관에게 착오 청구 여부를 점검해 잘못 청구한 부분에 대한 청구행태 개선 안내 후 3개월 이상 청구분을 모니터링해 개선 없이 동일한 청구행태를 보이는 기관 등을 자율점검 대상자로 선정, 부당·착오 청구 내용을 통보하는 형태로 이뤄질 예정이다.

통보받은 의료기관은 부당·착오 청구 내용을 자율적으로 점검해 반환하면 된다.

또한 보건복지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요양기관이 성실히 자율점검 및 자진신고를 수행했을 경우 본 사업과 마찬가지로 점검(신고)기간에 한해 현지조사 및 행정처분을 면제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이상희 보험평가과장은 “착오 청구가 많은 경우 수가 안내 및 청구행태 개선이 우선 필요하다”라고 밝히면서, “다(多)기관 다(多)발생하는 부당청구 항목에 대해서는 스스로 점검을 해보고 잘못 청구한 것으로 확인되는 경우 청구행태를 적극 개선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통보대상기관이 아님에도 잘못 청구한 사례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자신신고를 해주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준 기자 kmj6339@mdtoday.co.kr

기사입력 : 2021-11-01 07:3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