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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집중치료실' 인력 및 시설, 치료 대응력 평가‥'조기재활' 평가지표로 전환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9차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는 상급종합병원 44곳 중 43곳이 1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올해 서울아산병원 간호사의 뇌출혈 사망 사건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병원들이 정말 뇌졸중 환자에게 적절히 대응하고 있는지 의문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0차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를 앞두고, 세부 기준 정비에 나섰다.

심평원에 따르면, 10차 적정성 평가의 목적은 급성기 뇌졸중과 관련한 의료서비스 질 향상 및 기관 간 질적 수준 차이를 감소시키기 위함이다.

앞서 9차 뇌졸중 적정성 평가는 2020년 10월 1일~2021년 3월 31일까지의 입원 진료분으로 이뤄졌다.

참여 기관수는 전체 233기관 중 상급종합병원이 44기관, 종합병원이 189기관이었다.
 
9차 평가지표는 총 9개로 ▲구조 : 치료대응력 ▲ 과정 : 초기 진단, 초기 치료, 환자 상태 사정, 이차 예방 ▲결과 : 진료 결과 등이다.

9차 적정성 평가 결과, 상급종합병원 1등급은 97.7%, 종합병원 1등급은 47.1%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전국 모든 권역에 1등급 기관이 고르게 분포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서울아산병원 사건이 발생하자, 이 뇌졸중 적정성 평가가 정말 의미가 있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생겨났다.

실제로 9차 평가에는 응급치료가 필요한 상황에 대한 항목이 부족하다. 오히려 증상이 심하지 않은 환자나 재활 환자에 집중된 평가 항목이 눈에 띈다.

그런데 10차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의 지표는 이전과 다르게 설정됐다. 세부적인 평가지표를 모두 포함해 10차 평가지표는 9차 대비 20개 중 개선 4개, 전환 4개, 종료 6개로 정리됐다.

먼저 뇌졸중 집중치료실(Stroke unit)은 인력 및 시설 구성여부로 치료 대응력을 확인한다. Stroke unit은 신경과, 신경외과, 재확의학과 전문의의 상근 여부, 대한뇌졸중학회 인증 여부 등을 살펴본다.

그리고 9차에서는 모니터링 지표에 있던 기능평가(Functional outcome scale) 실시율(퇴원 시), 조기재활치료 실시율, 입원 중 폐렴 발생률과 입원 30일 내 사망률(출혈성/허혈성)이 평가지표로 전환됐다.

심평원은 '조기재활 평가율(5일이내)'와 모니터링지표 '조기재활치료 실시율'을 평가지표 '조기재활 평가·실시율'로, '입원중 폐렴발생률(출혈성)'과 모니터링 지표 '입원중 폐렴발생률(허혈성)'를 평가지표 입원중 폐렴발생률로 통합·전환했다.

이밖에 뇌영상검사 실시율, 연하장애 선별검사 실시율, 항혈전제 퇴원처방률, 항응고제 퇴원처방률은 평가 종료됐다.

10차 적정성 평가는 2022년 10월 1일~2023년 3월 31일 입원 진료분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박으뜸 기자 (acepark@medipana.com) 

작성시간 : 2022-09-22 1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