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보

"더 이상 늦출수 없어"…의료계 거부에도 강행 의지

▲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실손보험청구 간소화와 비대면진료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만큼 의료계가 이를 거부한다면 입법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국민의힘 오른소리 캡처)
 

[메디컬투데이=김동주 기자] 집권여당이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와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입법으로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와 비대면진료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만큼 의료계가 이를 거부한다면 입법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성 의장은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가는데 가장 필요한 변화 중 하나가 우리 생활 곳곳에 숨어있는 각종 규제를 타파하는 것”이라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와 비대면 진료 제도화”라고 강조했다.

실손보험은 국민 대다수인 4000만명이 가입했지만 청구가 불편해 1차 병원 진료비 등 소액 보험금은 청구를 포기하는 사태가 빈번하고 비대면 진료 역시 코로나19를 계기로 대한민국 정보통신 기술에 힘입어 약 3500만건이 상담 및 처방되는 등 이미 생활 속에서 자리 잡은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성 의장은 “신속하게 제도화되지 않는다면 코로나 시기 한시적인 허용에 그칠 수 있다”며 “기술과 국민 인식이 모두 바뀌었는데 진화하는 과학 문명의 혜택을 국민이 받지 못한다면 이는 불행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성 의장은 “세계 최고의 과학자들이 최첨단의 과학과 사회 변화에 적응을 못한다면 갈라파고스 섬이 될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힘은 끈질긴 설득과 협조를 요청했고, 이제는 국민의 편에서 판단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기사입력 : 2023-01-26 07:4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