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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성안 환자 점안제 치료 건강보험 국회토론회, 안정성 착용감 우수 강조 적정성 효과 ‘상당’

올해 급여 재평가를 앞두고 있는 히알루론산 성분 의약품에 대한 급여 타당성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이 주최하고 대한안과학회, 대한안과의사회가 주관한 ‘건성안 환자의 점안제 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정책토론회’가 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대한민국 안구건조증 환자가 250만명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치료제로 처방되던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제에 대한 급여적정성 재평가 논의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마련됐다.

히알루론산 인공눈물 점안제의 비급여 지정에 대한 당연성과 비급여 지정에 대한 환자의 경제적인 비용 부담, 의사 처방 없는 인공눈물의 오남용에 따른 부작용 발생 등 실질적인 제도적 대처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민 히알루론산 보험 적용 원한다

김재용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아산병원 안과 교수는 ‘국내 건성안 치료의 필요성’을 발제하고 최근 갤럽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건성안은 적기에 치료되지 않을 경우 눈 건강의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증상은 환자의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보고에 따르면 류마티즘관절염, 우울증, 만성폐쇄성폐질환 만큼의 삶의 질 저하를 가져온다.

제약협회 조사한 갤럽 데이터에 따르면 히알루론산 점안제 건강보험 중단 시 응답자 78.2%가 경제적 부담된다고 답변했다.

전체 응답자에서 안구건조증 경험이 있는 사람은 78.6%로 90.7%는 히알루론산 점안액을 사용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안액은 안구건조증 진단을 받은 적 있는 사람의 88%는 처방전을 받아 구매하며 진단받은 적 없는 사람의 42%도 약국에서 점안액을 구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보험 적용 중단 시 100% 본인 부담금 지출에 대해서는 안구건조증 진단받은 환자의 85%가 부담이 된다고 응답했으며 진단 받은 적 없거나 안구건조증 무경험자의 72%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건강보험 중단시 점안액을 구매할 의향에 대해서는 진단받은 환자 30%가 구매의향이 있으며 진단 받지 않거나 안구건조증 무경험자의 35%가 구매의향이 있다고 나타났다.

환자의 건보 적용 요구도도 높아지고 있다.

진단받은 87%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진단 받지 않은 환자 81%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안구건조증 치료와 관련해 바라는 점에 대해서는 진단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의 58%는 건강보험에서 치료비의 재정적 지원 확대를 원했다.

다수 가이드라인 히알루론산 1차 치료제 지정 

김동현 고려대의대 안과 교수는 ‘건성안 치료의 가이드라인 현황’을 소개했다.

건성안 진단 가이드라인 등에 따르면 안구표면 상처, 눈물막 파괴시간에 따라 중증도를 나눠 치료방침이 정해져 있는데 인공눈물은 초반부터 비교적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주요약제다.

인공눈물은 안구표면 윤활작용, 눈물 보충, 안구표면 염증 물질의 희석, 눈물 삼투압 농도의 감소 등에 효과적으로 인공눈물 점안감이 우수한 1차 치료제로 활용돼 온 모든 국민이 쓸 수 있는 약제라는 평가다.

김동현 교수는 이처럼 담보된 약제임에도 장기간 아무 관찰 없이 사용될 경우 독성 각막염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의사 처방하에서 관찰하며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히알루론산 논문 메타분석, 사용 환자 눈물량 증가 효과

서동철 의약품정책연구소장은 히알루론산 점안제의 임상적 유용성을 메타분석한 결과를 발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연구는 히알루론산과 비히알루론산의 임상적 효과를 비교하기 위한 것으로 건성안 환자에게 히알루론산을 투여한 14개 연구논문을 이용해 치료효과의 중요한 지표에 대해 메타분석을 실시했다.

분석 결과는 △눈물량 검사 △눈물막파괴시간 △각막형광염색점수 △안구표면질환지수 등으로 나눠 평가됐다.

그 결과 히알루론산을 사용하는 환자군이 다른성분의 인공눈물을 사용하느 환자군보다 눈물량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했음을 증명했다.

다만 눈물막파괴시간, 각막형광염색점수, 안구표면질환지수의 경우 연구간 이질성과 충분하지 않은 연구건수 때문에 히알루론산과 인공눈물간의 유의미한 차이를 발견할 수 없다고 분석됐다.

한상인 기자 hsicam@kpanews.co.kr

기사입력 2023-05-16 15:0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