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보

심평원, 제9차 약평위서 외인성 질환에 대한 급여 적정성 불인정
이의신청 접수 및 약평위 거쳐 12월 최종 결정 예정

▲ 시력교정술인 라식, 라섹 등 수술 후 안구건조증을 막기 위해 쓰는 인공눈물 가격이 내년 최대 10배 가량 비싸질 전망이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시력교정술인 라식, 라섹 등 수술 후 안구건조증을 막기 위해 쓰는 인공눈물 가격이 내년 최대 10배 가량 비싸질 전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달 열린 제9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외인성 질환에 대한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제에 대한 급여 적정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제가 처방되는 질환은 라식, 라섹 등 수술, 약제성, 외상, 콘텍트렌즈 착용 등에 의한 외인성 질환과 쇼그렌증후군, 피부점막안증후군, 건성안증후군과 같은 내인성 질환으로 나뉜다.

약평위는 이 가운데 외인성 질환에 대해서는 급여 적정성이 없다고 판단했으며, 내인성 질환에 대한 일회용 점안제에 대해서도 적정 사용을 위해 환자 방문당 1회 처방량, 환자당 연간 총 처방량 등을 급여기준에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현재 안과에서 안구건조증 등을 이유로 점안제를 처방받으면 약 4000원에 한 박스(60개입)를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건강보험 급여 혜택이 적용된 금액으로, 실제 가격의 10%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급여 혜택이 제외돼 인공 눈물 가격이 최대 10배가량 비싸질 전망이다.

심평원은 제약사의 이의신청을 받은 뒤 재차 약평위를 거쳐 오는 12월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이재혁 기자(dlwogur93@mdtoday.co.kr)

사승인 : 2023-10-17 08:0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