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보

복지부 ‘2023 의료서비스 경험조사’ 결과 공개
외래 평균 진료시간 8분, 평균 입원일수 7.5일
의사 서비스도 90% 이상 만족…제도 신뢰 77%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진행한 '2023 의료서비스 경험조사' 결과 국맨 대다수는 외래와 입원 등 국내 의료서비스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출처: 게티이미지).

국민 대다수는 외래와 입원 등 의료서비스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래 평균 진료시간은 8분, 평균 입원일수는 7.5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진행한 ‘2023 의료서비스 경험조사’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조사 대상은 전국 일반가구와 만 15세 이상 가구원이며 2021년 인구주택총조사 일반조사구를 표본추출틀로 했다. 2023년 조사 참여자는 7,000가구의 1만4,910명이며 지난 2023년 7월 24일부터 9월 22일까지 가구 방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지난 1년 동안 외래서비스를 이용한 국민은 59.5%, 입원서비스를 이용한 국민은 2.5%였다. 외래나 입원서비스를 한번도 이용하지 않은 국민은 39.2%로 나타났다.

출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23 의료서비스 경험조사’

외래 이용 경험에서 ‘담당의사가 예의를 갖춰 대해주었다’고 응답한 비율(매우 그랬다, 대체로 그랬다)은 95.5%, ‘담당의사가 어떤 검사를 왜 받아야 하는지를 설명해주거나 치료나 시술을 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효과와 부작용 등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92.2%였다.

‘담당의사에게 질문을 하거나 관심사를 말할 수 있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91%, ‘검사 여부나 치료법을 선택 시 본인 의견을 반영했다’는 90%였다.

‘담당의사가 건강 상태에 대한 불안에 공감해 줬다’고 응답한 비율은 82.6%, ‘담당의사로부터 추후 치료 계획이나 주의사항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91.4%, ‘담당의사가 대화를 충분히 해줬다’고 응답한 비율은 83.4%로 나타났다.

출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23 의료서비스 경험조사’

외래 진료 시간은 평균 8분이었지만 응답자의 55%는 실제 진료시간이 1~5분이라고 답했다. 시간대별 응답을 보면 ‘1~3분’이 17.6%, ‘4~5분’이 37.4%, ‘6~10분’이 28.3%, ‘11~30분’이 16.0%, ‘31분 이상’이 0.65로 조사됐다.

대기기간 관련 조사를 보면 ‘외래진료를 예약없이 당일에 바로 받는 경우’는 79.7%, ‘원하는 날짜에 예약해 이용한 경우’는 19.5%, ‘원하는 일자로부터 대기한 경우’는 0.9%로 나타났다.

또한 거주 지역별로는 당일 진료를 받는 경우는 ‘읍‧면 지역 거주자’는 82%, ‘동 지역 거주자’는 79.1%, 원하는 일자에 예약 진료를 한 경우는 ‘동 지역 거주자’가 20%, ‘읍‧면 지역 거주자’가 17.3%로 조사됐다.

‘외래서비스를 원하는 일자에 이용하지 못한 사람’은 평균 7.1일을 기다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대기기간 중위수는 3일, 대기기간이 가장 긴 30일 이상의 경우는 12.4%로 이들은 병원급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위해 대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래진료를 받기 위해 접수 후 기다린 시간은 ‘평균 17.9분’이었으며 대기시간이 30분 이상인 경우는 19.2%였다.

‘외래에서 진료 또는 치료 결과에 만족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94.7%였으며, ‘외래서비스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93.9%였다.

출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23 의료서비스 경험조사’

외래진료 시 의료기관 이용 전반에 대한 조사결과를 보면 ‘의료기관 시설 이용이 편안했다’고 평가한 비율이 94.5%였으며, ‘행정부서 서비스를 만족스럽게 생각한’ 비율은 92.3%로 나타났다.

‘진료나 검사를 할 때 신체 노출 등으로 수치감이 들지 않도록 의료진이 충분히 배려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91.9%,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동안 의료진이나 직원들이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90.6%였다.

출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23 의료서비스 경험조사’

안전 관련 조사결과를 보면 ‘의료진이 진료 전 환자 본인의 신분을 확인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96.6%로 높았다.

반면 ‘의료진이 주사제 투약 전에 투여 이유를 설명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61.6%, ‘의료진이 주사제 투약 전 소독제 또는 물 등으로 의료진의 손을 닦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56.7%, ‘의료진이 주사 전 응답자의 주사 부위를 소독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59.8%로 비교적 낮았다.

또한 ‘약과 관련된 부작용과 이에 대한 대처방법과 관련해 충분한 설명을 경험한 사람’은 76.3%, ‘의료기관을 이용하면서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경험한 사람’은 24.1%로 나타났다.

보사연은 “담당의사의 예의 있는 응대, 알기 쉬운 설명, 배려, 환자 의견을 반영한 진료서비스에 만족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2017년 조사 후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담당의사와 충분한 대화에 만족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다른 항목에 비해 낮았다”고 밝혔다.

출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23 의료서비스 경험조사’

평균 입원일수 7.5일, 30일 이상은 3.2%

입원 경험 관련 조사를 살펴보면 평균 입원일수는 7.5일이며, 30일 이상 입원한 경우는 3.2%였다. 코로나19를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입원한 환자는 11.9%로, 평균 7.3일을 입원했다.

일자별 입원비율을 보면 ‘1~6일’이 56.5%, ‘7~13일’이 28.1%, ‘14~29일’이 12.2%, ‘30일 이상’이 3.2%로 나타났다.

의사서비스 관련 조사결과를 보면 ‘담당의사가 예의를 갖춰 대해주었다’고 응답한 비율이 94.2%, ‘담당의사가 어떤 검사를 왜 받아야 하는지를 설명해주거나 치료나 시술을 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효과와 부작용 등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94.3%로 조사됐다.

출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23 의료서비스 경험조사’

‘담당의사에게 질문을 하거나 관심사를 말할 수 있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89.2%, ‘검사 여부나 치료법을 선택할 때 본인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91.5%, ‘입원 중 의사를 만나고 싶을 때 담당 의사가 잘 응대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91.4%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보사연은 “2023년 조사결과 담당의사의 예의 있는 응대, 알기 쉬운 설명, 배려, 환자 의견을 반영한 진료서비스 모두 2019년 이후 증가 추세를 가졌으나 2022년 하락한 후 올해 다시 상승했다”고 밝혔다.

출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23 의료서비스 경험조사’

입원 시 의료기관 이용 전반에 대한 조사결과를 보면 ‘의료기관 시설이 편안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92.5%, ‘행정부서 서비스’를 만족스럽게 생각한 비율은 91.2%, ‘진료나 검사를 할 때 신체 노출 등으로 수치감이 들지 않도록 의료진이 충분히 배려했다’고 생각한 비율은 93.9%,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동안 의료진이나 직원들이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했다’고 생각한 비율은 92%로 조사됐다.

입원시 안전 관련 내용을 보면 ‘의료진이 투약, 검사, 수술 전에 환자 본인의 신분을 항상 확인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97.9%, ‘의료진이 입원기간을 예측할 수 있는 설명을 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94.8%, ‘의료진이 주사제 투약 전에 투여 이유를 설명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90.9%, ‘의료진이 주사제 투약 전 손 소독제 또는 물 등으로 의료진의 손을 닦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82.5% 등으로 나타났다.

출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23 의료서비스 경험조사’

또한 ‘의료기관을 이용하면서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경험한 사람’은 23.3%,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동안 낙상하거나 다른 환자의 낙상을 목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8.7%로 조사됐다.

입원 시 대기기간을 보면 ‘입원진료를 예약없이 당일에 바로 받는 경우’는 48.1%, ‘원하는 날짜에 예약해 이용한 경우’는 41.3%, ‘원하는 일자로부터 대기한 경우’는 10.6%로 나타났으며, ‘원하는 일자에 입원하지 못해 기다린 사람’은 평균 13.6일을 기다렸으며 대기기간 중위수는 10일, 10일 이상 기다린 경우는 62.2%로 나타났다.

출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23 의료서비스 경험조사’

일자별로 보면 ‘1~2일’이 4.5%, ‘3~5일’이 18.1%, ‘6~9일’이 15.2%, ‘10일 이상’이 62.2%로 조사됐다.

치료결과 및 서비스 만족도를 보면 ‘입원서비스를 통해 기대했던 치료 결과를 달성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94%, ‘입원서비스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94.6%로 나타났다.

개인 간병인 일평균 11만원, 공동 간병인 2만원 지급

입원 중 간병서비스 이용 경험을 보면 입원서비스를 이용한 사람 중 27.1%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에 입원한 것으로, 7.1%는 개인 간병인, 6.6%는 공동 간병인을 고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 간병인을 고용한 경우 평균 7.1일을 고용하고 일평균 11만8,870원을 지불했다. 공동 간병인을 고용한 경우는 평균 7일을 고용하고 일평균 2만1,584원을 지불했다.

출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23 의료서비스 경험조사’

보건의료제도 인식 관련 내용을 보면 ‘우리나라 전반적인 보건의료제도를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7.8%, ‘우리나라 보건의료제도를 신뢰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76.7%,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75.8%로 나타났다.

반면 ‘보건의료제도가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사람’은 9.9%였으며, ‘이들 중 보건의료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건강보험료를 추가로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3.8%로 조사됐다.

 

 

곽성순 기자 

기사입력 2024.07.24 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