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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의료급여 통계연보 발간…심사 진료비 8.3% 증가한 11조1,970억 원

지난해 요양병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의료급여기관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급여 심사진료비는 전년보다 8.3% 늘어난 11조1,970억 원이며 증가액으로는 종합병원이, 증가율로는 한방병원이 가장 높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11월 28일 의료급여 관련 주요통계를 수록한 ‘2023 의료급여통계’를 공동 발간했다.

이번 통계에서는 의료급여 수급권자 및 의료급여기관 현황, 의료급여 심사실적 및 급여실적, 상병통계 현황 등 총 62종의 통계를 수록해 의료급여 전반에 관한 통계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151만7,041명으로 전년보다 0.3% 감소했다.

이 가운데 1종은 116만9,131명으로 전년 대비 0.4% 증가한 반면(전체 수급권자의 77.1%), 2종은 34만7,910명으로 전년대비 2.8% 감소했다.

지급결정 급여비는 10조8,809억 원(총 진료비의 97.2%)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그중 입내원일수는 1억2,459만5,496일로 전년 대비 1.8%, 총진료비는 11조1,9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8.3% 각각 늘었다.

특히 의료급여기관수는 10만1,762개소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이는 의료기관 7만7,055개소(75.7%), 약국 2만4,707개소(24.3%)로 구성돼 있으며 의료기관 중 기관수는 의원 3만5,717개소(46.4%), 치과 1만9,271개소(25.0%), 한방 1만5,151개소(19.7%) 순이다.

약국과 의료기관들은 전반적으로 전년보다 기관수가 늘어났다.

종별로 살펴보면 상급종합병원(45개소)과 정신병원(257개소)은 변화가 없었지만, 의원은 전년대비 2.17%, 약국은 1.67%, 치과는 0.96%, 종합병원은 0.91%, 한방병원은 0.37%, 병원은 0.36% 각각 증가했다.

반면 요양병원은 1,392개소(3%↓), 보건기관 등은 3,488개소(0.09%↓)로 감소했다.

의료급여기관 의료인력은 47만8,353명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이들은 의료기관에 44만3,149명(92.6%), 약국에 3만5,204명(7.4%) 근무하고 있으며 의료급여기관 근무인력수는 종합병원 11만8,747명(24.8%), 상급종병 9만6,871명(20.3%), 의원 6만9,390명(14.5%) 순이었다.

직역별 인력 구성은 간호사 26만9,434명(56.3%), 의사 11만4,699명(24%), 약사 4만2,722명(8.9%), 치과의사 2만8,392명(5.9%), 한의사 2만3,106명(4.8%) 순이었다.

의료급여 심사실적 현황을 보면, 심사 진료비(의료급여 총진료비) 11조1,970억 원 중 행위별수가는 9조8,7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9.2%(8,341억 원), 정액수가는 1조3,2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277억 원) 증가했다.

1종 수급권자 진료비는 10조2,9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8.6%(8,159억 원), 2종 수급권자 진료비 8,9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5.4%(460억 원) 늘어났다.

의료급여기관 종별 심사 심사실적의 경우 종별 심사진료비는 의료기관 9조4,117억 원, 약국 1조7,853억 원으로 각각 전체 심사 진료비의 84.1%, 15.9%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심사 진료비 규모는 종병이 2조891억 원으로 가장 높고, 요양병원 1조8,843억 원, 약국 1조7,853억 원, 의원 1조7,284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를 증감액 기준으로 보면 종병이 2,110억 원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으며 의원 1,597억 원, 병원 1,610억 원, 상급종병 1,540억 원 순으로 컸다.

증감률로는 한방병원이 33.4% 증가해 가장 높았고 치과병원 13%, 상급종병 12.4%, 종병 11.2%, 의원 10.2%, 한의원 9.7% 순이었다.

의료급여기관 이용절차별 심사실적은 3차 기관 1조3,97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4%(1,540억 원), 2차 기관 5조8,417억 원으로 7.3%(3,965억 원), 1차 기관 2조1,728억 원으로 10.1%(1,987억 원) 각각 증가했다.

1인당 입내원일수는 81.8일로 전년 대비 1.4% 증가한 가운데 65세 이상 1인당 입내원일수는 96일로, 65세 미만 71일의 1.35배로 드러났다.

1인당 의료급여비는 713만9,224원으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고, 65세 이상 1인당 의료급여비는 894만1,823원(전년 대비 6.3%↑)으로, 65세 미만의 1.55배였다.

65세 이상 노인의 의료급여 수급권자 급여지급현황을 보면, 입내원일수는 6,284만1,440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으며, 점유율은 전체 입내원일수(1억2,459만5,000일)의 50.4%로 전년 대비 0.9%p 늘었다.

급여비는 5조8,5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2% 증가했고, 전체 급여비(10조8,809억 원)의 53.8%를 차지해 전년 대비 1.4%p 늘었다.

전체 의료급여 수급권자 질병 소분류별 다빈도 상병 진료현황에서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49만6,579명), ‘급성기관지염’(45만3,512명), ‘본태성(원발성)고혈압’(37만8,629명) 순으로 높았다.

65세 이상 수급권자 질병 소분류별 다빈도 상병 진료현황은 ‘본태성(원발성)고혈압’(25만4,744명), ‘치은염 및 치주질환’(21만8,526명), ‘급성기관지염’(16만4,677명) 순이었다.

 정윤식 기자

 승인 2024.11.28 1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