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보

인증지표 90→59개로 줄고 상호운용성 평가 확대

인증지표를 통합해 간소화하고 의료정보 표준화와 상호운용성 평가를 강화한 ‘2주기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인증’이 내년 1월부터 시작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오는 2025년 1월 1일부터 2주기 EMR 시스템 인증제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인증 마크.

EMR 시스템 인증제는 환자 안전과 진료 연속성 보장을 위해 복지부 장관이 EMR 시스템의 표준 적합성 여부 등을 검증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로 지난 2020년 6월부터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위탁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20년 6월 1주기 인증기준 마련 후 인증받은 EMR 시스템을 사용하는 의료기관은 41개소에서 4,052개소로 대폭 증가했다. 47개 상급종합병원은 모두 인증을 획득했다.

다만 1주기 인증 후 현장에서 ▲의료기관 간 진료정보 교류 확대 ▲환자의 의료정보 열람‧전송 요구권 보장 ▲의료기관 인증업무 부담 고려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서로 다른 EMR 시스템 간 정보 연계에 필요한 의료정보 표준화와 상호운용성 관련 기준을 강화하고 유사지표를 통합‧간소화하는 2주기 인증기준을 적용한 시범사업을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수행했다.

또한 인증기준 및 시범사업 결과에 대한 의료‧보안 분야 전문가 논의과정을 거쳐 지난 16일 열린 ‘제6차 인증위원회’에서 2주기 인증기준을 최종 심의‧의결했다.

제공: 보건복지부

이에 따라 ▲인증지표는 기존 90개에서 59개로 통합 간소화됐으며 ▲의료용어 및 전송표준 등 표준관리 부문이 참조기준으로 신설되고 ▲진료정보 교류 및 ‘건강정보 고속도로’ 서비스 확대를 위한 EMR 시스템 간 상호운용성 기준이 강화됐다.

복지부 고형우 첨단의료지원관은 “2주기 EMR 시스템 인증제 시행으로 표준화된 의료정보의 생성‧공유‧활용 기반을 강화해 장기적으로 환자와 의료기관 모두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우리나라 보건의료 혁신 성장의 원동력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곽성순 기자 

2024.12.30 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