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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서비스장애 추가 안내…휴폐업 병원 진료기록 이관은 보건소에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발생으로 인한 직·간접적 여파로 보건의료 플랫폼 상당수가 마비된 상황에서 진료의뢰·회송 업무는 심평원 중계시스템을 활용하면 된다.

30일 기준, 서비스중단으로 확인된 보건복지부 및 유관기관 보건의료 행정서비스 10개 시스템 중 9개가 여전히 복구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는 지난 28일 복구된 보건의료 빅데이터 통합플랫폼을 제외한 모든 서비스가 4일째 중단된 것으로, 복지부는 소관 시스템 장애 관련 대책에 대한 안내를 Q&A 형태로 진행했다.


심평원 진료 의뢰·회송 중계포털 접속 화면

그중 의료 관련된 행정서비스에서는 △진료정보 교류시스템 △휴·폐업 의료기관 진료기록보관 시스템 △장기조직혈액통합관리시스템 △첨단재생의료포털 △연명의료정보시스템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인증관리 △정신건강전문요원 관리시스템 △약물알레르기 점검시스템 등에 대한 안내가 이뤄졌다.

이를 의료기관 활용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진료정보교류 시스템’과 관련해 진료 정보 의뢰·회송 업무를 당장 처리해야 할 때 대안이 있는지 물었으며, 이에 복지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 의뢰·회송 중계시스템’을 시스템 복구 전까지 사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심평원 중계시스템은 사용중인 EMR과 PACS(영상정보관리시스템)과 연계돼 있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으며, 과거 알림정보서비스 확인이 되지 않을 때에도 이 중계시스템에서 진료의뢰·회송-수신목록에서 조회가 가능하다. 만약 여기서 환자가 조회되지 않는다면 송신의료기관으로 재전송 요청하면 된다.

다만 병무청, 보훈부, 국민연금공단 등 공공의료기관과의 서비스를 위한 진료기록 송신업무는 시스템 중단으로 사용할 수 없으며, 각 기관 업무 방침에 따라 처리해줄 것으로 요청했다.

이용신청서 및 영상참여신청서 등 서류 작업은진료정보교류 시스템 대표 메일(mediex@k-his.or.kr)을 통해 신청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할 수 있고, 병원 시스템 내 진료정보교류 조회 오류 로그가 쌓이는 대해서는 콜센터(1666-7598)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휴·폐업 의료기관 진료기록보관시스템’의 경우, 장애발생으로 시스템을 통한 진료기록 이관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의료기관 개설자는 진료기록을 관할 보건소로 이관하면 시스템 복구 후 보건소와 확인해 진료기록이 시스템에 이관되게 된다.

만약 직접 보관을 희망하는 개설자는 폐업이나 휴업 예정일 전까지 관할 보건소장 허가를 받아야 하므로 세부적 사항을 보건소 담당자에게 확인해야 한다.

‘EMR 인증관리 포털’은 주로 인증신청과 보수교육에 관한 질의가 나왔다. EMR 인증은 연내 신청 의향에 대해 안내됐다. EMR 신청을 연내에 한국보건의료정보원에 알린 경우 담당자가 직접 연락할 예정이며, 급한 경우 EMR인증사업단 담당자(02-6263-9348)에게 유선으로 연락할 수 있다.

‘첨단재생의료포털’ 장애로 첨단재생의료 실시계획 제출도 전산접속으로 할 수 없는데, 포털이 복구될 때까지 사무국 대표메일(sarmrc@korea.kr)로 접수받고 있으며, 누락 방지를 위해 사무국(02-6456-8404)에 연락하면 확인이 가능하다. 실시계획 접수 역시 사무국 대표메일을 통해 받고 있다.

‘연명의료정보시스템’과 관련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과 병원 연명의료 중단은 가능하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등록기관(국가생명윤리정책원 홈페이지 등)에서 종전과 같이 가능하나, 의향서 작성 후 등록증은 시스템 정상화에 따라 가능해 지연될 수 있다.

병원의 연명의료 중단은 기존절차와 동일해 의료기관윤리위원회가 설치된 의료기관이 연명의료 중단 등 결정·이행이 가능하며, 연명의료 중단 등 결정 이행은 환자나 가족의 의사를 확인해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이 때 기존에 작성된 연명의료계획서가 있는 경우, 본원에서 작성 계획서를 작성했다면 보관 중인 종이서식으로 이행 절차를 진행하면 되고, 타 의료기관에서 작성된 계획서 경우 유선·연락·메일 등을 통해 서식을 송부 받아 이행 절차 진행하며, 환자의 의식이 있는 경우 연명의료계획서 재작성 후 이행 절차 진행이 가능하다.

‘약물알레르기 점검 시스템’은 국정자원 화재로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중단됐으나, 이로 인한 병원 전자의무기록의 데이터 손실은 발생하지 않으며 진료 및 처방은 정상적으로 가능하다.
 

기사입력 2025.09.30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