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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MOUNT-4 연구 사후분석...체중 25% 이상 증가하면 혈압ㆍ지질ㆍ혈당도 ↑

[의약뉴스]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티드, 릴리)를 통해 체중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투약을 중단하면 상당수는 체중이 다시 늘어나며, 심장ㆍ대사 관련 지표도 다시 악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앞서 마운자로는 다수의 임상에서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에 더해 허리둘레나 혈압, 지질, 혈당 등 주요 심장ㆍ대사지표도 크게 개선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 가운데 24일, 미국의사협회지 JAMA Internal Medicine에는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마운자로를 평가한 3상 임상, SURMOUNT-4 연구의 사후분석 결과가 게재됐다

이 연구에서는 마운자로 투약 후 36주 시점에 체중이 10% 이상 감소한 308명의 환자들을 다시 마운자로 유지군과 위약군으로 무작위 배정, 이 가운데 위약군에 배정돼 마운자로 투약을 중단한 30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추가 52주(총 88주) 시점에 체중 및 심장ㆍ대사 지표 변화를 분석했다.

분석은 감량한 체중 가운데 다시 늘어난 체중을 기준으로 25% 미만, 25% 이상 50% 미만, 50% 이상 75% 미만, 75% 이상 등 4개 그룹으로 구분했다.

분석 결과, 감량한 체중 가운데 다시 늘어난 체중이 25% 미만인 환자는 54명, 25% 이상 50% 미만은 77명, 50% 이상 75% 미만은 103명, 75% 이상은 74명으로, 절반 이상의 환자가 마운자로 투약 중단 후 감량한 체중의 50% 이상이 다시 늘어났다.

허리둘레도 각 그룹에서 각각 0.8cm, 5.4cm, 10.1cm, 14.7cm, 수축기혈압은 6.8mmHg, 7.3mmHg, 9.6mmHg, 10.4mmHg 증가했다.

non-HDL-C는 체중 회귀폭이 25% 미만인 환자에서 0.4% 감소한 반면, 나머지 그룹은 각각 1.6%, 8.4%, 10.8% 증가했다.

당화혈색소(HbA1c) 또한 각 그룹에서 0.14%, 0.15%, 0.27%, 0.35% 증가했고, 공복인슐린은 체중 회귀폭이 25% 미만인 환자에서 4.0% 감소했으나, 나머지 글부은 각각 15.4%, 46.2%, 26.4% 증가했다.

결론적으로, 마운자로 투약 후 1년이 지날때까지 체중 회귀폭이 25% 미만인 경우 주요 심장ㆍ대사 지표에 큰 변화가 없었으나, 25% 이상인 환자에서는 심장ㆍ대사 지표가 다시 악화됐다는 설명으로, 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가 지속적인 비만치료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송재훈 기자

기사입력 2025.11.25 06:00